2.1.1 웹 접근성의 필요성

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4,725만 명(만 3세 이상) 중 장애를 가진 사용자는 몇 명일까? 그들은 과연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용자와 동일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까?

위 질문은 웹 접근성과 관련이 있습니다. 웹 접근성이란,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을 사용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“모두”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 우리 일상을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

막대 모양 손잡이 (출처: freepik)

막대 모양 손잡이 (출처: freepik)

공원에 있는 데크로드 (출처: freepik)

공원에 있는 데크로드 (출처: freepik)

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시설은 장애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. 긴 막대 모양의 문고리는 손에 힘이 부족한 어린이나 손을 다친 사람들도 누구나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돕고, 공원이나 산에 가면 나무로 평평하게 만들어진 데크 로드는 휠체어가 필요하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.

이를 웹이나 모바일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면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. 색맹이 있거나 시력이 저하된 사용자를 고려한 고대 비 모드, 텍스트 크기 조절은 노안으로 인해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. 또한, 상지 기능 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위한 음성 입력 기능은 운전 중 이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 일시적으로 손을 사용하기 힘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.

이렇게 웹 접근성은 장애인에게 한정하지 않고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. 웹 접근성은 디지털 세계를 더 포용적이고 평등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원칙입니다. 이것은 모든 사용자에게 공평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며, 웹 개발과 디자인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. 웹 접근성 준수는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이는 장애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웹 사용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며, 법적 준수와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.

2.1.2 WCAG 및 WAI-ARIA 소개

앞서 말했듯이, 웹 접근성은 모든 사람에게 디지털 세계를 열어주는 열쇠입니다. 그러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, 특히 시각, 청각, 운동, 인지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분들은 웹 콘텐츠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웹 접근성 가이드라인인 WCAG(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)과 보조 기술을 위한 WAI-ARIA(Web Accessibility Initiative - Accessible Rich Internet Applications)를 소개합니다.

WCAG란?

WCAG는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d의 약자로,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입니다. 이는 어떠한 장애 유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웹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웹 서비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기획/디자인/개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구사항이며 웹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합니다. 접근성은 시각, 청각, 지체, 음성, 인지, 언어, 학습 및 신경과 같은 다양한 장애를 포괄합니다. 이러한 지침은 네 가지 주요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.

인식의 용이성 (Perceivable)

  1. 이미지 등의 텍스트 형태가 아닌 컨텐츠에는 대체 텍스트를 제공할 것
  2. 오디오/비디오를 위한 텍스트 요약이나 캡션을 제공할 것
  3. 컨텐츠를 구조화할 때는 계획에 따르고 컨텐츠마다 다른 방식으로 나타낼 것
  4. 컨텐츠를 디자인할 때는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할 것

운용의 용이성 (Operable)